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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 여유와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핑과 등산을 함께 즐기는 여행 패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울창한 숲과 청정 계곡, 바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형 덕분에 캠핑족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아침에는 숲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고, 저녁에는 별빛 아래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불멍을 즐기는 삶. 바로 그런 여유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 강원도입니다. 본 글에서는 캠핑족이 만족할 만한 강원도의 대표 산행지들과 등산 후 즐기기 좋은 맛집, 체험 프로그램까지 총망라해 소개합니다.
캠핑족에게 어울리는 강원도 산행지 추천
1. 인제 방태산 자연휴양림 – 숲과 계곡을 동시에
인제에 위치한 방태산은 고도 1,444m로 백두대간에 속한 고산이지만, 등산 코스 자체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중장년층이나 캠핑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캠핑장과 숙소 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어 캠핑과 산행을 동시에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산행 루트는 휴양림을 출발해 능선 따라 이어지는 방태산 주능선 코스가 대표적이며, 3~4시간 코스로 구성돼 있어 아침 산책 겸 산행으로 적합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줄기와 폭포 소리가 산행의 피로를 달래줍니다.
2. 평창 발왕산 – 케이블카와 연계한 편안한 산행
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 인근에 있는 발왕산은 캠핑족들 사이에서 "뷰 맛집"으로 알려진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가까이까지 이동할 수 있어 체력 소모가 적고, 이후 짧은 트레킹 코스로 정상에 오르면 해발 1,458m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발왕산 오토캠핑장이나 휘닉스파크 내 캠핑존을 이용하면 케이블카와 산책로를 연계한 가벼운 등산이 가능해 가족 단위 캠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 삼척 두타산 무릉계곡 – 물소리와 함께하는 트레킹
삼척의 두타산 무릉계곡은 깊고 청량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형 트레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삼화사에서 출발해 두타산성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4~5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간중간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쉬어갈 수 있는 구간이 많아 여름철에도 무리 없이 산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무릉계곡 입구에 위치한 캠핑장은 계곡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산행 전후 물놀이까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바위와 숲, 물줄기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입니다.
캠핑 후 들르기 좋은 강원도 맛집
1. 인제 – 자연을 담은 산채정식
방태산 산행을 마친 후에는 인제 시내에서 산채정식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곰취, 참나물, 고사리, 두릅 등 계절마다 달라지는 신선한 나물을 사용한 비빔밥과 구수한 된장찌개, 도토리묵이 함께 나오는 정식은 등산 후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건강하고 자극 없는 음식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캠퍼들에게도 큰 만족을 줍니다.
2. 평창 – 메밀과 감자의 풍미가 살아있는 밥상
평창은 메밀의 고장답게 다양한 메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습니다. 막국수, 메밀전병, 메밀묵 등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의 요리는 캠핑 후 피로한 속을 부드럽게 달래줍니다. 발왕산 인근 진부면, 봉평면 일대에는 전통 방식의 메밀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맛집들이 많아 미식 캠핑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삼척 – 오징어가 살아있는 항구 도시의 식탁
삼척항 인근은 전국적으로도 오징어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두타산 산행을 마친 후 오징어순대, 오징어볶음, 오징어회, 해물칼국수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몰려 있습니다. 특히 무릉계곡과 삼척항 사이에는 식당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는 복합 공간도 많아 등산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캠핑족을 위한 강원도 체험코스
1. 인제 내린천 래프팅 – 자연 속 스릴 만점
인제는 물 맑기로 유명한 내린천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는 래프팅 성지로 통합니다. 산행 후 짜릿한 물살을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내린천 래프팅 체험은 단체 여행객과 가족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방태산과 연계한 코스로도 좋습니다.
2. 평창 양떼목장 – 가족 단위 힐링 코스
평창의 양떼목장은 발왕산 등산과 함께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지입니다.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고, 목초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캠핑족의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감성 넘치는 풍경이 펼쳐져 캠핑의 감동을 배가시켜줍니다.
3. 삼척 레일바이크 & 해양레저
삼척의 레일바이크는 바다를 따라 철길을 달리는 독특한 체험으로, 동해안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캠핑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삼척해변에서는 스노클링, 카약, 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도 가능해 육지에서 산행, 바다에서 레저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등산과 캠핑, 맛집과 체험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드문 여행지입니다. 방태산, 발왕산, 두타산은 각각 고유한 자연미와 등산 난이도를 갖추고 있어 캠핑을 즐기는 모든 연령층에게 만족감을 줍니다. 캠핑 후 몸에 부담 없는 건강식과 지역 특산물,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 하루의 여정은 더없이 완벽해집니다. 이번 여행, 텐트 하나 들고 강원도의 숲과 하늘을 품은 힐링 여정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