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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도 힐링이 필요한 주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대전입니다. 등산과 맛집, 특산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전 주말 나들이 코스를 소개합니다.
1. 도심 속 자연을 걷는 대전 등산 명소
대전은 도시 곳곳에 푸른 산들이 분포해 있어 일상 속에서도 자연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주말을 활용한 가벼운 등산과 산책 코스를 찾는 이들에게 대전의 등산 명소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계족산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으로, 황톳길로 유명합니다.
14km가 넘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맨발축제’도 열려 다양한 체험과 지역공연도 즐길 수 있죠.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며, 정상에서는 대전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보문산은 중구에 위치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보문산 공원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산책하듯 걷기 좋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오월드, 전망대,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이상적입니다. 식장산은 동구에 있으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598m)으로, 다소 도전적인 코스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해 뜨기 전 올라가 일출을 감상한 후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즐기는 ‘모닝 하이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절정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경관이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이외에도 장태산 자연휴양림, 성북동산, 갑하산 등도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장소로,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이 편리한 것이 대전 등산의 장점입니다.
2. 대전의 소문난 맛집, 어디까지 가봤니?
등산 후에는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가 빠질 수 없습니다. 대전은 충청도의 중심도시답게 전통음식과 현대적인 맛집이 공존하는 미식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계족산 인근의 ‘계족산 장터국밥’은 깊고 진한 국물 맛으로 현지인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줄을 서는 맛집입니다. 뽀얀 육수에 푸짐하게 들어간 고기, 정갈한 밑반찬은 등산 후 지친 몸에 최고의 보상입니다.
근처에는 어죽과 수육 전문점도 있어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문산 닭볶음탕 골목은 대전의 대표적인 먹거리 명소입니다. 3~4인분 기준으로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직접 담근 겉절이, 무생채, 된장찌개와 곁들여 먹는 맛은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식사 후에는 보문산공원에서 커피 한 잔과 산책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도 인기입니다.
식장산 근처는 숨은 맛집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장어구이 골목은 봄철 기력 보충에 좋은 스태미너 음식으로 인기입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제공되며, 숯불 향이 입혀진 장어의 풍미는 많은 단골을 유혹합니다. 또, 지역 막걸리와 함께 곁들이면 피로 회복에 딱입니다. 도심으로 이동하면 중앙시장과 대전역 근처의 다양한 음식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칼국수, 튀김, 국밥 등 대전의 전통 먹거리들이 골목마다 가득하며, 최근에는 젊은 셰프들이 운영하는 트렌디한 식당도 생겨나고 있어 세대별 입맛을 고루 만족시킵니다.
3. 대전 특산물과 도심 속 나들이 코스
대전은 맛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주말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특산물과 산책 명소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특산물은 단연 성심당의 튀김소보로입니다. 대전역이나 시내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고소한 소보로 안에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차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간식입니다.
'부추빵', '판타롱부추빵' 등도 인기 있는 제품으로,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산책을 원한다면 한밭수목원이 제격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튤립과 벚꽃이, 여름에는 연꽃과 초록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계절감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대청호반길은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걷기 좋은 길입니다. 호수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며, 중간중간 위치한 카페와 전망대도 볼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성온천은 등산과 식사, 산책 후 지친 몸을 풀기에 최고의 코스입니다. 천연 탄산온천으로 피부에도 좋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족욕 체험장이나 스파형 시설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대전은 짧은 주말에도 자연과 미식,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도시입니다. 등산으로 몸을 깨우고, 맛있는 식사로 기운을 차린 후 도심 속 산책과 온천으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하루. 이번 주말엔 대전으로 떠나보세요!